식생활의 지혜

2. 비타민 B 이야기

선한 나 2016. 1. 20. 15:23

2. 비타민 B이야기

비타민 B군에는 B1(티아민), B2(리보플래빈), B3(나이아신), B6(피리독신), B9(엽산), B12(시아노코발라민) 등으로 몸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가 모두 응집돼 있다. 비타민B뭉칠수록 좋은 비타민이라는 것은 한 종류씩 따로 먹기보다 B군에 속해 있는 다양한 영양소를 복합체로 섭취할 때 가장 균형 잡힌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B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고 함량을 섭취해도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비타민BB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태어나면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Birth’, 영양소이자 시민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내는

Beauty’ 영양소, 건강한 두뇌를 완성하는 ‘Brain’ 영양소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과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비타민 B의 여러 가지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피로를 물리치는 착한 영양소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는 봄에는 비타민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타민B피로 비타민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는 항체 형성을 도와 피로를 예방하고, 건강을 해치는 황사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나른한 봄날 부쩍 잠이 많아지고 마음이 느슨해진 학생들이 기운 없이 교실에 앉아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피로감이 심할 때는 혹시 건강이 안 좋은 것이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특별한 질병 때문이라기보다 피로물질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다. 비타민 B가 부족하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들이 에너지원으로 바뀌지 못해 혈액이나 조직에 피로물질이 쌓이는데, 체내에 비타민B가 풍부하면 이를 조절해 피로감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평소 외부 노출이 잦고 긴 시간 학업에 열중해 쉽게 피로를 느끼는 학생들이 활기찬 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원기회복제인 비타민 B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정답이다.

학습 효과를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춘다.

          ‘브레인 비타민으로 유명한 비타민B는 주로 뇌의 활동을 담당한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데 이때 비타민B가 우리 몸의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뇌 에너지를 공급하고 뇌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한창 배우는 시기인 청소년기에 비타민B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고력과 기억력, 인지력과 같이 두뇌의 핵심기능을 활성화해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집중력과 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비타민B는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이 생성되는 것을 돕기도 한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집중력을 길러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행복물질로 통한다. 이 중요성을 강조한 베스트셀러<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인 이시형 의사는 두뇌 활동과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은 영양권장량보다 5~10배 많은 비타민이 필요하다며 비타민B의 섭취를 권장했다.

          비타민B군의 대표적인 영양소인 비타민B9(엽산)은 태아의 DNA합성과 뇌와 척수를 잇는 신경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임신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청소년기에도 중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뇌세포를 강화해 두뇌활동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12(시아노코발라민)도 엽산과 더불어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 기능이 있는데,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초조함을 없애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적혈구 합성에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해서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므로 자녀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꿈과 함께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 편식으로 영양불균형이 생기기 쉬운 요즘, 비타민B는 청소년기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는 사람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근육형성을 도와주는데, 평소 운동을 즐기는 자녀가 있거나 야외활동으로 쉽게 몸이 지치고 근육이 약한 자녀 때문에 걱정이라면 비타민B6피리독신)를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다. 또 입술과 혀 주변에 자주 염증이 생기거나 손톱과 모발,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비타민B2(리보플래빈)의 섭취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비타민B군 영양소는 책이나 컴퓨터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의 눈 건강도 책임진다. 눈 근육의 피로를 개선하고 시력을 유지해주는 것, 이처럼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의 합성에 관여하여 건강한 성장과 발육을 도와주는 비타민 B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영양소이자 더없이 고마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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