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음악

어느 육십대 노부부의 이야기(김광석) 하모니카 반주

선한 나 2017. 10. 1. 15:47

 

  세월에 부침하며 살아온 나날들

이제는 산 날들 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작으니

어느새 나도 이 노래가 좋아지는 나이인가 봅니다

가슴 깊이 와닿는 노랫말들이

영화처럼 스쳐가는 지난날들을 반추하게하는데

인생의 가을에 서서 겨울을 준비하며 이 노래를 듣습니다.


하모니카 반주

 

 


노랫말


<어느 육십대 노부부의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 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