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육십대 노부부의 이야기(김광석) 하모니카 반주 세월에 부침하며 살아온 나날들 이제는 산 날들 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작으니 어느새 나도 이 노래가 좋아지는 나이인가 봅니다 가슴 깊이 와닿는 노랫말들이 영화처럼 스쳐가는 지난날들을 반추하게하는데 인생의 가을에 서서 겨울을 준비하며 이 노래를 듣습니다. 하모니카 반.. 기타 음악 2017.10.01
2. 비타민 B 이야기 2. 비타민 B이야기 비타민 B군에는 B1(티아민), B2(리보플래빈), B3(나이아신), B6(피리독신), B9(엽산), B12(시아노코발라민) 등으로 몸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가 모두 응집돼 있다. 비타민B가 ‘뭉칠수록 좋은 비타민’이라는 것은 한 종류씩 따로 먹기보다 B군에 속해 있는 다양한 영양소를 복.. 식생활의 지혜 2016.01.20
1. 행복의 조건 1. 행복의 조건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이 많이 충족될수록 좋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빠른 회복을, 쇠약한 사람은 튼튼해지기를 바라듯.. 식생활의 지혜 2016.01.20
조우-2 아버지를 닮은 오빠, 그가 거기에 앉아 있을 줄이야, 영옥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싶었다. '이곳에서 설마?'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정녕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돌이질 하면서도 그 얼굴이 너무나도 흡사했다. 학생 때 본 그 까까머리가 지금도 그대로인 채 영옥의 건너편에 앉아있는 .. 창작소설 2016.01.20
11. 조우-1 11. 조우 함박눈이 아침부터 쉼 없이 쏟아졌다. 영옥은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모양을 처음 보았다. 식당 문 앞을 열심히 비질하며 눈을 쓸어내는 모습을 본 아줌마가 영옥의 등을 툭 치며 만류했다. 처음엔 그 이유를 몰랐다. 한참 후에야 영옥은 아줌마의 그런 사정을 알 것 같았다. 그.. 창작소설 2016.01.20
이별-2 - 언제부터 엄마는 이 노트 속에다 가슴에 넘치듯 차오르는 그리움을 쏟아서 담아오고 있었을까? - 영옥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보고 싶은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해온 영옥과는 달리 어떤 알 수 없는 기운이 그 속에 서리서리 새겨져 있을 것 같았다. 영옥은 조심스레 한자씩 또박또박 읽어.. 창작소설 2016.01.18
10. 이별-1 10. 이별 버스는 털털거리며 자갈길을 느릿느릿 기어갔다. 영옥은 숨을 가슴 깊이 들이마셨다. 열린 차창 사이로 산 수풀 내음이 가슴 가득 안겨왔다. 산 나무 그림자가 길게 신작로에 드러누워 버스를 막아섰다. 산기슭 모퉁이를 돌아서 버스는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차창 너머로 산 아.. 창작소설 2016.01.18
9. 억새의 노래 9. 억새의 노래 윤복은 틀어놓은 카세트의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는 콧노래를 들으며 영옥은 누워있던 자리를 대충 개켜 구석으로 밀쳐놓고 밖으로 나섰다. 서늘한 방과는 달리 바깥은 햇볕으로 얼굴이 따가웠다. 대문을 밀치고 나서는 영옥을 내다보며 윤복이 열린 방문을 향해 큰소리로.. 창작소설 2016.01.18
마산 집-2 이른 아침 방산에 내리는 비는 아직도 차가웠다. 마치 얼음을 녹여 쏟아 붓는 것 같았다. 한줄기 비가 세차게 쏟아져 내리다 어느새 그쳐서는 언제 내렸느냐는 듯 눈부신 햇살이 골짜기마다 쏟아져 퍼졌다. 아침에 외출 허락을 받아놓은 순길은 보급차로 귀대하던 도중 부대 입구에서 차.. 창작소설 2015.10.31
8. 마산 집-1 8. 마산 집 방산 골짜기의 봄은 늦게 찾아온다. 삼월이 되면 쉼 없이 내리던 눈도 그 도수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한다. 겨울을 나는 부대의 모습은 오로지 눈과의 처절한 전투로 이어져간다. 이틀이 멀다 하고 본부대 앞 연병장에는 밤새 눈이 내려 허리춤까지 쌓여 올랐다. 치워도, 치워.. 창작소설 2015.10.31